번호 제 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131 자랑스런 전남공고인 (3회토목 신경호) 총동문회 2010-08-06 2925   <사람들> 한.일 교류 '앞장'..신경호 교수 신경호 日고쿠시칸대 교수, 2년째 전남대와 문화교류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관계를 위해서는 아픈 과거를 서로 이해할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남대학교에서 열리는 국제여름학교에 2년째 일본 학생과 함께 참가한 일본 고쿠시칸(國士館)대 21세기학부 신경호(48) 교수는 바람직한 한일 관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해마다 학생들과 함께 한국을 찾아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교류활동을 펼치는 신 교수는 지난해부터 여름방학에 학생들과 함께 광주를 찾고 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신 교수는 니혼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정교수가 돼 한국과 일본을 드나들며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 학생 13명과 함께 졸업여행으로 광주를 찾은 신 교수는 전남대 행정대학원장인 오재일 교수와의 오랜 인연을 계기로 학생 교류를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10명의 학생이 3주간 광주에 머물며 오전에는 한글을 배우고 오후에는 남도의 곳곳을 돌며 문화체험을 했고 올해는 18명의 학생이 전남대에서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신 교수는 "현장 체험을 한 뒤 리포트를 받아 보니 10명의 학생 가운데 8명이 광주를 `제2의 고향'이라고 표현해 깜짝 놀랐다"며 "역사가 윤회한다면 1천300여년전 백제의 고급문화가 일본에 영향을 준 것처럼 일본 학생들의 DNA에 그런 정서가 남아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한국을 찾을 때마다 그는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방문하고, 광주에 오면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알기 위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일본 학생들에게는 조상의 어두운 과거를 들추는 일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신 교수는 아시아국가와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리려고 반드시 독립기념관을 찾는다. 신 교수는 "두 번 다시 불행한 역사를 재현하지 말자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해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는 것"이라며 "`일본이 그렇게 나쁜 짓을 했는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는 학생도 있지만, 미래를 준비하려면 어두운 과거도 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일간 깊어진 골을 메우고 고향 발전과 양국 교류에 관심을 놓지 않고 할일이 있다면 하겠다"며 "21세기 새로운 관계를 위해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교류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2년부터 고쿠시칸대학에서 국제관계를 가르치는 신 교수는 도쿄의 슈린(秀林)외국어전문학교 이사장과 수림문화재단 상임이사로도 활동중이다. minu21@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 < 포토 매거진 > ** 퍼온글 다음 , JOINS 참조**